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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양관광공원 산책로에서 바다 보기

somedocu 2022. 11. 30.

 

 

통영은 비가 많이 오는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지난 며칠간 통영에도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티비에선 '비가 와도 강아지 산책은 꼭 시켜야 한다'고 강형욱 훈련사는 강조했건만, 귀차니즘 주인 덕에 우리집 강아지는 얌전히 집에서 지내야 했답니다. 오늘도 날씨가 흐려서 산책을 패스하려다, 땅은 말랐구나 싶어 오후 늦게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섰습니다.

 

 

 

통영대교와 통영 해양관광공원

 

 

지난번 포스팅한 '통영대교' 그 아래에는 크고 잘 갖추어진 해양공원이 있습니다. 다리 아랫부분을 구석구석 쓸모 있고 아름답게 만들어 놓아서 주민들의 산책공간과 아이들의 놀이공간, 스포츠 공간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곳입니다.

 

 

 

해양공원 산책로에서 보이는 바다

 

 

해양공원에 인접한 바닷가에는 선착장들이 있고, 작은 배들이 많이 정박해있습니다. 2-5명 정도 탈 수 있을 작은 배들입니다. 아마도 인근 바다에 띄워놓고 낚시하는 배들인 것 같습니다. 작은 배를 하나 갖는 것은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같은 게 아닐까 합니다. 통영에는 작은 배 투어도 있고, 섬으로 가는 여객선들이 있어서 배를 타는 경험은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아쉬움은 조금 접어두기로 하죠.

 

 

오른쪽 끝에 보이는 노란 건물은 작년까지만해도  유치원 간판이 붙어있었는데, 어느새 예쁜 카페로 새단장을 했네요. 산책할 때마다 저 건물이 카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다들 비슷한 마음이었을까요? 

카페를 바라보며 목재로 놓인 긴 산책길이 있고, 그 아래쪽은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차근차근 계단을 내려가 바다로 들어가고 싶을텐데, 지난 일년간 산책을 해봤어도 여기주민들이 계단으로 내려가서 바다에 발을 담그거나 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네요. 만조 때에는 계단 위부분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합니다.

 

 

 

해초와 굴이 붙어있는 계단

 

 

바닷물이 닿는 돌계단에는 이끼인지 해초인지 초록색으로 잔뜩 덮여있고 그 아래엔 굴껍데기들도 붙어있습니다.

 

 

통영 바다속 돌과 바위에는 굴이 붙어있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역시 통영엔 굴~

 

 

 

석양이 지는 바다

 

 

해 질 녘의 바다는 아름답죠. 날씨가 흐리지 않았다면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반짝이는 윤슬은 살아있는 마치 생명체 같아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처음에 이곳 산책을 하면서 윤슬멍, 바다멍, 물멍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언제 봐도 고요하고 아름답고 신비롭고 다정한 바다.

 

 

오늘은 해양공원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기엔 부족한 사진들이라, 화창한 날 한번 더 촬영해서 곳곳을 보여드리도록 할께요~

 

장소: 경남 통영시 미수동 / 통영해양관광공원
촬영일: 2022년 11월 30일 오후 5시경

 

 

 

지도 속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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